자유주제

자유주제 · 자유게시판
충북영동귀염둥이
아뇨. 저는. 조그마한땅에. 식구들 먹을거 농사지어 먹습니다
그런데. 한 400평. 농지가생겨. 무얼 논사를. 해야할지. 요즘 고민중 이랍니다. ㅎㅎ
그러나. 포도 정보화마을 에. 가입은 되어있습니다 예전에. 한천평 포도농사를 지엇엇는데. 지금은 못하고 있네요.ㅠㅠㅠ
충북영동귀염둥이
글쎄요. 포도를. 하려니 품종도 그렇고 시설비도 많이 들여하고. 나무를 심어볼까하는데. 그것도 품종이 ㅠㅠㅠ
대전서구연산나무농원
영동은
포도나 사과 하세요

자유주제모임의 연관글

<마누라 사람만들기> 겨울답지 않은날 점심시간에 직장에 있는 아내에게 톡을 했습니다. [점심에 뭐 따신거로 먹어] 곧바로 아내에게 답장이 옵니다. [저녁에 같이 따신거 먹을까?] 톡을받고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아내와 저녁 약속을 했던게 언제였던가... 가끔 순대국이나 연탄구이집에서 밥은 먹었으나 말 그대로 아내와 저녁약속을 했던 기억이 없었습니다. 다시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늘저녁 약속이다,아무거나 먹자 그런말 하기 없고 당신 먹고 싶은거 먹자 이런말도 하지말고 무조건 당신 먹고 싶은. 거로 정해 그리고 드라이브도 할 수 있는 시 외로 가도 괜찮아. 오늘은 무조건 내가 산다] 이렇게 문자를 보내고도 아내의 성격을 알기에 이곳 저곳 맛집 검색을 했습니다. 일식집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퇴근 하는 차 안에서 전화를 했습니다. ,,집 아닌거 가트다 어디야?,, 아내가 숨이차서 쌕쌕거리며 전화를 받습니다. ,,뭐 먹을건지 정했어?,, 아내가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음 난 당신~~~,, 잘못 알아들었나. 해서 다시 물었습니다. ,,정했냐고?, 아내가 쌕쌕거리며 다시 말합니다 ,,난 ~당~~신 , 이런~ 쌀집 둘째아들 좁쌀 까는 소리도 아니고... ,,됐고!!그거 맛없어 오래돼서 질기고 비계도 많아,빨리 다른거 골라,, 계속 띰박질을 하면서 전화를 받는지 여전히 아내는 쌕쌕거리며 ,,나에게는 당신만 있으면 된다니까 으흐흐,, 방앗간집 둘째딸래미 깨 볶는 소리 하고 있네... ,,자주 있는 기회도 아닌데 내가 사준다 할때 맛난거 먹어라,, 이쯤되면 못 이기는 척 하며 메뉴를 정할법도 한데 아내는 여전히, ,,당신 요즘 용돈도 없을텐데 뭐하러 밖에나가서 돈을써 난 당신만 옆에 있으면 배불러,, 흐이그 곰같은 마누라 ... 이럴때 분위기 좋은데 가서 밥 한끼 먹는것이 뭐가 그리아깝다고. 이렇게 완강 한지... 저는 마지막으로 한번더 물었습니다. ,,진짜 안 먹으러 갈거야? 나 마지막으로 물어본다 진짜 먹고싶은거 없어?,, 잠시 뜸을들이며 숨을 고르던. 아내가 입을열었습니다. ,,음 ...머 정 그렇게 밥 사주고 싶으면... 음...나 가루사키..., ,,뭐라고?가루 뭐? 얼마전 끝난 이탈리아 식당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 심취하더니 무슨음식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아니... 가죽지키,, 아내의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를 도통알아 들을수가 없었습니다. ,,크게 말해봐 뭐라는거야?,, 그제서야 아내는 또박또박 입을열었습니다. ,,가~죽~자~켓~~~~사줘~~~,, 이런~~~~~ 어이없는 헛 웃음을 짓고 있는데 아내의 쉴새없는 멘트가 이어 집니다. ,,요즘겨울내 살도 좀 찐거 같고 입맛도 없고 그러니까 이왕 당신이 저녁 사 줄거라고 생각한 돈에서 조금만 보태면 저번에 봐둔 가죽자켓 살 수 있어... 나 올봄 가죽자켓 입고 싶어서 이렇게 저녁마다 운동 하잖아~~,, 점점 목소리가 커지는 아내. ,,됐고 결론이 뭐냐?,, 그제야 아내는 정색하며 말합니다. ,,그냥 돈으로 주면 안될까?,, 내가 앞집에서 칼국수 사줄게~~ 저요 앞집 8000원짜리 세숫대야 칼국수 사리 무한리필 ~~ 오후내내 이것저것 맛집을 찾아 헤매던 저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저요 그날 저녁 집에서 김치찌개에 밥을 두공기나 먹었습니다. 아내와 저녁 약속에 점심도 먹는 둥 마는둥 했거든요. 다음날 아침 출근하면서 지갑에서 5만원짜리 10장을 꺼내 이불 속에서 뒹굴고 있는 아내에게 건네며 ,,여기 있다. 오늘 당장가서 가죽자킷 사서 노릇노릇 잘 구워 먹어라~~,, 아내가 벌떡 일어나서 현관까지 나와서 배웅을 하며 한마디 합니다. ,,밤에 먹고 싶은 것도 먹고 옷도얻어입고~~,, 이런~~~~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곰 같은 마누라얻어서 쑥과 마늘 먹여 사람 한번 만들어서 살아보려고 노력했는데 되라는 사람은 안되고 여우가 돼 버렸습니다. 예전 전설의 고향에 보면 여우가 사람이. 되려면 간을 먹어야 된다던데 오늘 밤부터 순대가게에 들려 돼지 간 이라도 사다가 사람 될 때까지 먹여 보렵니다. 크크 ㅡ도윤ㅡ
좋아요64·댓글84
Farm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