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자유주제 · 자유게시판
충남금산최도윤(중고농기계)
모든 농기계매입,매도·
<마누라 사람만들기>

겨울답지 않은날 점심시간에
직장에 있는 아내에게
톡을 했습니다.
[점심에 뭐 따신거로 먹어]
곧바로 아내에게 답장이 옵니다.
[저녁에 같이 따신거 먹을까?]
톡을받고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아내와 저녁 약속을 했던게 언제였던가...
가끔 순대국이나 연탄구이집에서
밥은 먹었으나 말 그대로 아내와 저녁약속을
했던 기억이 없었습니다.

다시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늘저녁 약속이다,아무거나 먹자 그런말
하기 없고 당신 먹고 싶은거 먹자 이런말도
하지말고 무조건 당신 먹고 싶은. 거로 정해
그리고 드라이브도 할 수 있는 시 외로 가도
괜찮아. 오늘은 무조건 내가 산다]

이렇게 문자를 보내고도 아내의 성격을 알기에
이곳 저곳 맛집 검색을 했습니다.
일식집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퇴근 하는 차 안에서 전화를 했습니다.
,,집 아닌거 가트다 어디야?,,
아내가 숨이차서 쌕쌕거리며 전화를 받습니다.
,,뭐 먹을건지 정했어?,,
아내가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음 난 당신~~~,,
잘못 알아들었나. 해서 다시 물었습니다.

,,정했냐고?,
아내가 쌕쌕거리며 다시 말합니다
,,난 ~당~~신 ,
이런~ 쌀집 둘째아들 좁쌀 까는 소리도 아니고...
,,됐고!!그거 맛없어 오래돼서 질기고
비계도 많아,빨리 다른거 골라,,

계속 띰박질을 하면서 전화를 받는지
여전히 아내는 쌕쌕거리며
,,나에게는 당신만 있으면 된다니까 으흐흐,,

방앗간집 둘째딸래미 깨 볶는 소리 하고 있네...
,,자주 있는 기회도 아닌데 내가 사준다 할때
맛난거 먹어라,,

이쯤되면 못 이기는 척 하며 메뉴를
정할법도 한데 아내는 여전히,
,,당신 요즘 용돈도 없을텐데 뭐하러 밖에나가서
돈을써 난 당신만 옆에 있으면 배불러,,

흐이그 곰같은 마누라 ...
이럴때 분위기 좋은데 가서 밥 한끼 먹는것이
뭐가 그리아깝다고. 이렇게 완강 한지...
저는 마지막으로 한번더 물었습니다.
,,진짜 안 먹으러 갈거야? 나 마지막으로
물어본다 진짜 먹고싶은거 없어?,,

잠시 뜸을들이며 숨을 고르던. 아내가
입을열었습니다.

,,음 ...머 정 그렇게 밥 사주고 싶으면...
음...나 가루사키...,
,,뭐라고?가루 뭐?
얼마전 끝난 이탈리아 식당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 심취하더니 무슨음식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아니... 가죽지키,,
아내의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를
도통알아 들을수가 없었습니다.
,,크게 말해봐 뭐라는거야?,,
그제서야 아내는 또박또박 입을열었습니다.
,,가~죽~자~켓~~~~사줘~~~,,
이런~~~~~

어이없는 헛 웃음을 짓고 있는데
아내의 쉴새없는 멘트가 이어 집니다.
,,요즘겨울내 살도 좀 찐거 같고 입맛도 없고
그러니까 이왕 당신이 저녁 사 줄거라고
생각한 돈에서 조금만 보태면 저번에 봐둔
가죽자켓 살 수 있어...
나 올봄 가죽자켓 입고 싶어서
이렇게 저녁마다 운동 하잖아~~,,

점점 목소리가 커지는 아내.
,,됐고 결론이 뭐냐?,,

그제야 아내는 정색하며 말합니다.
,,그냥 돈으로 주면 안될까?,,
내가 앞집에서 칼국수 사줄게~~
저요 앞집 8000원짜리 세숫대야 칼국수
사리 무한리필 ~~
오후내내 이것저것 맛집을 찾아 헤매던
저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저요 그날 저녁 집에서 김치찌개에
밥을 두공기나 먹었습니다.
아내와 저녁 약속에 점심도 먹는 둥 마는둥 했거든요.

다음날 아침 출근하면서 지갑에서
5만원짜리 10장을 꺼내 이불 속에서
뒹굴고 있는 아내에게 건네며
,,여기 있다. 오늘 당장가서 가죽자킷 사서
노릇노릇 잘 구워 먹어라~~,,

아내가
벌떡 일어나서 현관까지 나와서
배웅을 하며 한마디 합니다.
,,밤에 먹고 싶은 것도 먹고 옷도얻어입고~~,,
이런~~~~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곰 같은 마누라얻어서 쑥과 마늘 먹여
사람 한번 만들어서 살아보려고
노력했는데 되라는 사람은 안되고
여우가 돼 버렸습니다.

예전 전설의 고향에 보면 여우가
사람이. 되려면 간을 먹어야 된다던데
오늘 밤부터 순대가게에 들려
돼지 간 이라도 사다가 사람 될 때까지 먹여 보렵니다. 크크

ㅡ도윤ㅡ
FarmmorningFarmmorningFarmmorningFarmmorningFarmmorning
경북포항징금다리
마늘 선도농가
농사6년차 나의 힐링♡·
서울 왔다가 눈이 내리는 저녁 고속도로서 잼나게 읽었습니다 ㅎㅎ
서울와서 눈구경을 하네요
지금도 펑펑 내리는데 남편의 안전한 운전으로 팜모닝을 보네요
여우같은 와이프가 좋지요 ㅎㅎㅎ
순대사가실때 간도 많이 넣어달라 하세요 ^^^
충남금산최도윤(중고농기계)
모든 농기계매입,매도·
좋겠습니다
서울도 다 가시고...
저의글에 늘 잘봐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더 잼나는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경기양주자연으로
자연으로 돌아가자...·
ㅎㅎ
마누라님 잘못은 없으신듯 하구요.
작가님이 마늘하고 쑥을
많이 드셔야 겠어요.ㅎ
술안주로요.^^
늘 즐겁게 사신듯 하니
보기가 좋습니다.^^
전북무주빠꼼이
잘 읽었어요~~~^^
혼자 읽음서 많이웃었네요~~~^^
충남금산최도윤(중고농기계)
모든 농기계매입,매도·
향적봉 등업령 능선 눈꽃길 보고싶군요
울산중구탱크로리유대식
귀농 10년차·
잼나게 사는 모습 울산까지 풍겨 오네여
오래오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고마워요.
충남금산최도윤(중고농기계)
모든 농기계매입,매도·
네 감사 합니다 야음동에서 만나면 커피한잔 사겠습니다
경북성주성주 노을
ㅎㅎㅎ
부럽습니다
충남금산최도윤(중고농기계)
모든 농기계매입,매도·
부러워 하지 마시구요
먼저 사람을 걸어 보셔요
강원평창농산물에 진심구병안
농산물에 진심을 담다·
글을 읽어 내려 가는 내내
어! 이건 소설의 일부분인가?
의심했네요
글도 참 구수하니 다음부분을 빨리 읽고 싶게 만드는 마술이 숨어 있네요 팜모닝에서 이런글을 읽게 될 줄이야
아침부터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맛깔나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부금슬이 참 보기 좋네요
그러고 보니 저도 남편이 저에게 전화해서 "오늘 만나서 맛있는 거 먹자"하고 말 한지가 언제였던가 를 되짚어 보게 되네요 제가 먼저 바람 쐬고 오자 하고 말하고 싶지만 지금은 사정이 허락을 안 하네요 글 잘 보고 갑니다
충남금산최도윤(중고농기계)
모든 농기계매입,매도·
댓글에 살짝 슬품이 묻어 있어 보입니다
경기광주삼성농산
ㅎㅎㅎ
재미난 글 잘 읽었습니다
제 남편은 겨우
치킨 사오는데요...
충남천안주민진
귀농 6년차 오이 농부·
오늘도
멋진 작품 ~!!
잠시 해피 합니다.^^
충남금산최도윤(중고농기계)
모든 농기계매입,매도·
잠시나마 행복하셨다니 참 좋습니다
충남금산우영옥
6년차 옥수수언니·
ㅎㅎ 그래도 이쁜여우가 낫지요 곰탱이같은 마누라땜에 골치아프다는 우리집남자~~아마 이글 본다면 우~~와 내스탈이야 할거니께 절대 안보여줄거유 ㅎㅎ 정말 글솜씨도 좋으시고 금슬도 좋으시고 ~~행복하게 사시는모습이 정말 좋습니다 오늘도 화이팅
충남금산감자12305
사는게 다 똑같은가 보내요
강원정선알 수 없음
캥거루 사랑인가?
서로 자기주머니에 넣으려고
하고있네 🤣
그러나 그 얼마나 지고지순한
사랑인가요,
부러워 ,죽겠네!
우리모두 따라해볼까요😄
충남금산최도윤(중고농기계)
모든 농기계매입,매도·
특허를 낸거라 따라하시면 클납니다 ㅋ
경북성주성주 농업인
출석왕 축하해주세요 ·
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곰보다는 여우가 낫다는
말도 있드시 행복이 넘치는
글 인것 같습니다
대전서구낙엽교목류21691
무대포 반쪽농부·
ㅋㅋ 예전에 사업할때 사용하던 번호랍니다. 어언 반평생 동반자가 되었지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경기평택방미용
콩농사 ·
너무 재미있게 읽었읍니다.
충남금산최도윤(중고농기계)
모든 농기계매입,매도·
감사합니다
잘읽으셨다는 댓글에 힘이나서 자꾸만 글을 쓰는가 봅니다
경기연천김옥자
재미지게 잘 읽었네요 남의집 얘기라 더 재미지네요 저는 곰같은 영감탱이 사람 맹글라니 속이 터집니다 내가 만든 집밥 지겨워 좀 나가서 먹자 하면 여편네가 밥하기 싫어 나가 먹자 한다 퉁박 줍니다 밥하기 싫어하는건 알면 ᆢ
대전서구낙엽교목류21691
무대포 반쪽농부·
ㅋㅋㅋ 눈물나게 웃었네요. 어쩌면 옆에서 코고는 곰녀하고 똑 같아서 마니마니 웃었담니다. 그나저나 사장님 지난번 댓글에 답글이 없어서 다시 주문함니다. 저는 집은 대전이고, 농원은 거까운 용담입니다. 지나는 길목일것 같은데요. 고장난 아세아 관리기가 있는데요. 싫어가시고 적당한 걸로 싫어올려구요. 010 6419 8949. 연락주세요.
충남금산최도윤(중고농기계)
모든 농기계매입,매도·
날씨가 따뜻해서 인지 관리기 좋은거는 벌써 다 나가삐고 허름한거 두어대 뿐입니다 좀 괜찮은거 나오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저나버노가 넘좋군요 제가쓰면 딱일듯 합니다 ㅋ
경북성주손선희
가죽자켓~~갖고 싶으셨던 그 마음 저도 알아요ㅎㅎ
운동하시며 체중관리ㅎㅎ

그 마음 알아주신 남편님은 센스 너무 있으시구요~~
두 분 참 귀여우세요~^^
알콩달콩 이런 모습
아침이 행복해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충남금산영숙
밭은 내놀이터·
제남편은 입맛이 까다롭고 먹고 싶은거 안먹으면 참지못하는 그런 철부지 어린애같은 면이 있어요.
한번은 회먹으러 여수횟집에 가서 회한상 먹고 바로 집으로왔지요.
산채정식 먹으러 직지사에 다녀 오기도 하고요.
처음에는 기름값이 아까와서 꾀를 냈었는데 살면서보니 아깝다는 생각은 접고 맛있는 거 먹고 기분전환 한다는 생각해요.
울신랑이 제게 잘해주는건 맛있는거 가끔 먹으러다니는 거네요.
충남금산최도윤(중고농기계)
모든 농기계매입,매도·
담에 회 드시러 가실때 저히 부부도 좀 델고 가셔요 ㅋ
충남금산우영옥
6년차 옥수수언니·
안되지유 절대로~~ㅎㅎ 다른건 다보여줘도 이글은 절대로~~ㅋㅋ 괜히 보여줬다가 마빡에 꿀밤만 한대 맞을듯~~좀 배우라고 ㅎㅎㅎ
경북김천자두농부 6207
그래도 재미있게. 사시네요 두분 행복한 가족 건강하시고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충남금산최도윤(중고농기계)
모든 농기계매입,매도·
저는 갠적으로 대석이,푸른 자두 좋아합니다
충남서산이태성
건강 하게 사시네요
충남금산최도윤(중고농기계)
모든 농기계매입,매도·
네 늘 건강 검진도 받고 있습니다 ㅋ
대구동구kis
텃밭으로 취미 생활.·
도윤님 글 쓰는솜씨가 보통이 아니십니다.
아주 유머스럽게 표현을 기막히게 잘 하시네요.
재밋게 잘 읽고 있읍니다.
충남금산최도윤(중고농기계)
모든 농기계매입,매도·
어리버리 졸필입니다만
다들 잼나게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경북구미선영~~
농사초보 인생도 초보·
거 ~~ 이왕이면 같이가서 사주시죠 그리고 마눌님께 저녁 사달라고 하세요 근사 한걸로 ..
충남금산최도윤(중고농기계)
모든 농기계매입,매도·
네 그렇게 해야 하겠습니다 선빵님~~ㅋ
경북구미선영~~
농사초보 인생도 초보·
아니~~~ 선빵이라뇨 😏😏😏 제가 빵좋아 하는건 워찌 아셨대유~~
인천서구문서연
초보 입니다·
저랑같네요 울서방님이 저녁 뭐 먹을까 ?이러면 제 대답은 늘. 어 너 이러는데 ㅎㅎ
충남서산이흥희
덤프트럭 양파마늘농사 ·
행복하게 사는모습 진솔하게 좋은글재주로 사람 웃게 만드십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
충남금산최도윤(중고농기계)
모든 농기계매입,매도·
감사합니다 소감 댓글 달아주시고...
무플보다 악플이 좋다고
이런 댓글에 자꾸만 글을 올리게 됩니다
충남계룡초보농부
곰같은 마누라가 최고입니다...
가끔은 여우마누라로
변신...ㅎ
경남김해진례강여사
😁😅🤑🥰😜
웃음보따리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충남금산감자12305
글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충남금산최도윤(중고농기계)
모든 농기계매입,매도·
가까이 계시니 차 한잔 하러 오셔요~~
경북의성과수(부사)
열심히 배우는중~~~?·
이런것이 행복인가 봅니다
그래도 여우같은 마누라 있다는게 행복 한거죠
항상 겅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제가 더 흐뭇합니다~~ㅎ
충남금산최도윤(중고농기계)
모든 농기계매입,매도·
네 선생님 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전북무주빠꼼이
네 잘있네요~~^^ 오늘도 덕유산 상봉엔 하얀 눈이 잔뜩 오든데요~~^^
경기안성화가농부
재미있게 글을 쓰셔서 웃으면서 읽었습니다
경기평택베리맘
귀농5년차블루베리농부·
많이웃었어요~
행복해보이네요~
여우같은마눌님좋아요~
지금까지 앞으로도영원토록 행복하세요~^^
경남밀양진영혜
아~~~부럽다 우리도 언제 그렇게 살아보나 일마치고 집에 오늘길에 오늘 반찬도 시원찮은데 밥먹고 가자 하면 응 해놓고 어느순간 집으로 곧장고고
씽인데
경남진주최순
답변 고수
따뜻한 기운 듬뿍듬뿍 받고
동화속 나라에서 한참 생각에젖어 ㅋ 미소지으며
행복보따리 풀어놓으심 아주 정감이 뚝뚝 떨어지는 사랑 저두 받고 신이납니다 ㅋ
이아침 참 행복합니다
좋은 글귀에 취해 살고 싶습니다
매일 한편씩 기다려도 되는지요 ㅋ
방석을 깔고 않아서 기다려 볼께요
다음편 ㅋ
삭제된 댓글입니다.
인천강화홍순강화모리
직장과 농사를 병행·
글로 사람 엄청 즐겁게 해주시는 재주 있으십니다. 한창 웃었습니다. 곰탱이 마누라랑 알콩달콩 사시는 모습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더욱 행복하게 사세요!
울산울주생천
잘 읽었습니다 알콩한 재미가 느껴지네요
모르는척 마음을 담아 주시네요 행복하세요
전북장수고승현(장수하늘소)
잘읽었습니다 ^^
부럽네요~~
저도 그럴때가 있었는데
옛일이 되어
그때가 그립군요~~
이쁘신 여우같은 마눌님과
행복한 명절보내세요~~^~^
경기김포윤병진(艾香農園)
늘 虛氣平心의 精神으로·
50.000원×10장

고소하고
꿀이
뚝뚝
떨어집니다.
전북임실술래
그대가 바로 멋진 인생.
밤마다 마눌님 맛나게 주세요. ^^
전북정읍최평선
오늘도 잼나게 읽었네요
재밌는글 감사해요~~^^
충북옥천귀연
25년차포도복숭아농부·
가죽재킷 사오셨던가요?ㅎㅎ
마누라 사람 만들기가 아니라 이쁜 사모님께 말 잘못해서 당하신듯 하네요ㅎㅎ
재밌는글 자주 올려주세요.라디오를 들으신다면mbc라디오 여성시대에 글을 보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경기용인한순희
잠시 쉬어 웃고갑니다
전북군산박동혜
아고 넘 부럽네요~
몇번 쓴웃음? 지음서 잘 읽었어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충남서산김미영
열심히 사는 농부·
ㅋ ㅋ
잘 읽었습니다
지난 날에 추억들이 하나하나 스쳐지나 갑니다
저희 낭군님도 생일 날이면 나이순대로 꽃바구니선물을 생일 날마다 20년 받고보니 돈이 아까워 이제 그만하고 돈으로 달라 했더니 생일에 현금으로 큰 돈을 주더군요
소소하지만 이젠 다 지나가는 일들이죠
지금은 손주들 보느라 기쁨과 웃음이 활짝입니다
경남진주애송이
훈훈함이 묻어나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여우가 덜된 저는 오늘부터 마늘을 좀 더 먹어야될것 같습니다
근데 왜? 둘째인지가 좀 궁금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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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 60 ♡ 나를 찾지 마라 내 아들아! ♡ 나를 찾지 마라 내 아들아! 명절때 친가에 오고 싶다고 하지마라. 처가가 좋으면 처가에 가고 그냥 연휴니 맘껏 놀거라. 이 엄마는 그동안 명절이면 허리 빠지게 일했다 그래서 지금은 놀러가고 싶다. 평생을 끼고 살았는데 뭘 자꾸 보여주려 하느냐. 그냥 한달에 한번 아니 두달에 한번이면 족하다. 니들끼리 알콩달콩 잼나게 살거라. 나 찾지 마라 아들아! 네 처와 싸웠다고 내집에 오지마라. 너희 집은 네 마누라가 있는 그곳이다. 깨끗이 치워놓은 내 거실에 너 한번 왔다가면 정리조차 힘들다. 나 이제는 물건이 한곳에 있는 그런걸 느끼며 살고 싶다. 부부가 살면서 싸울때도 있지. 하지만 둘이서 해결하고 영~ 갈곳없으면 처가로 가거라. 그곳에서 불편함을 겪어야 네집이 얼마나 좋은지 알꺼다. 나 찾지 마라 아들아! 결혼했으면 마누라가 해주는 밥이 모래알이어도 마누라가 한 반찬이 입에 맞지 않아도 투덜대지 말고 먹거라. 30평생을 네 입에 맞는 밥과 반찬을 준비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 제발 우리도 신혼처럼 살게 해다오. 나 찾지 마라 아들아! 이 엄마는 니들 키우면서 직장도 다녔고 돈벌었다. 내가 낳은 자식은 내가 돌보는 게 맞다. 그래야 자식을 함부로 키우면 안된다는 것도 그 책임이 얼마나 큰지도 알거다. 그러니 니들이 좋아서 만든 자식을 나한테 넘기지 마라. 또한 처가에도 안된다. 처가 부모 역시 힘들게 자식 키웠으리라. 잠깐 여행을 가고 싶다면 그때는 봐주마. 나 찾지 마라 아들아! 네가 선택한 마누라의 흠을 이 엄마한테 와서 말하지 마라. 그건 네 얼굴에 침뱉기다 네가 선택했잖니? 부부는 평생을 맞춰가며 사는 거다. 네 마누라는 네가 좋기만 하겠냐? 이 어미를 욕먹이지 말아라. 아들놈을 이따구로 키웠다는 말 너 때문에 욕먹는 거 초딩 때 끝났다고 생각한다. 나 찾지 마라 아들아! 허황된 생각을 갖지 마라. 사업을 하고 싶거든 사업 종자돈을 모은 다음에 하거라. 내꺼 니꺼 그건 분명히 하자. 내가 니 엄마지만 나도 내인생이 있고 내 생활이 있다. 내 노후는 내가 알아서 하니 너도 네가정을 잘 이끌어 가거라. 아들아 아내를 울리지마라! 네 아내를 울리는 것은 이 어미를 울리는 것과 같다. 이 엄마가 어찌 살았는지 그걸 기억한다면 감히 네 아내를 함부로 할 수 없을 것이다. 아들아 장모님께 잘하거라. 딸은 그냥 보고만 있어도 가슴시린 그런 게 딸이다. 너도 딸을 낳아보면 안다. 그러니 네마누라를 키워준 그분께 진정으로 잘하거라. 너희가 무소식으로 살아주면 그게 나의 행복이다. @넷에서 담아온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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